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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委 제1호 민원 주인공 '김용익 교수'
[ 2001년 11월 27일 02시 35분 ]
충북 제천보건소 이희원(39)씨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보건소장 임명에서 인사상 불이익을 당한 사건이 국가인권위원회 제1호로 접수됐다.

26일 공식출범한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 www.humanrights.go.kr)에 따르면 서울의대 김용익 교수는 이날 인권위 진정접수처에 이희원씨의 제천 보건소장 임명 불이익과 관련된 진정서를 1호로 접수했다.

인권위는 김 교수는 진성서를 통해 이희원씨의 원직복귀를 비롯 장애인 차별을 철폐할 것과 제천시장의 공식사과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특히 진정서에는 '충북제천시 보건소장 임명 과정에서 발생한 장애인 차별은 차기 선거에서 공무원을 선거운동원으로 활용하는데 있어서 장애인의 활동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이희원씨의 주장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인권위에 접수된 김 교수의 진정서는 앞으로 조사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양측의 의견 수렴을 통해 조정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어 11명의 인귄위원이 최종결정을 내려 권고안을 작성하는 식으로 전체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국가인권위가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이날 접수된 진정서에 대한 조사절차는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인권위는 "앞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는 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정상업무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교수는 이날 오전 6시30분경 인권위에 도착, 진정접수처 직원보다 먼저 와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위 한 관계자는 "김 교수는 6시30분경 1번 접수번호표를 받고 인권위 사무실에서 기다리다가 다시 8시 30분경 가장 먼저 진정서를 접수시켰다"며 "평소처럼 자가용을 타지않고 지하철을 이용해 온 것 같다"며 김 교수의 적극적인 노력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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