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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벡 약가고시 불응, 초국적 기업 횡포"
[ 2001년 11월 27일 11시 18분 ]
의료계가 정부의 글리벡 약가고시에 반발한 노바티스사에 대해 초국적 기업의 횡포라며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신상진)는 27일 "근거자료 공개없이 외국의 책정가격을 그대로 적용하려는 노바티스의 시도는 초국적 기업의 횡포로 비쳐진다"며 "지적재산권 보호가 특허권자의 배타적 독점을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천명했다.

의협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의약품의 공공적 성격을 견지해 치료가 지연되거나 환자가 사망하는 불행한 사태가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노바티스社가 막대한 개발비용을 무릅쓰고 신약 개발에 투자한 노력은 높이 평가한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대안으로 내놓은 환자지원 프로그램은 결국 非보험 환자에게 더 높은 약가 부담을 지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환자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타국과의 약가협상에 대비한 자사의 명분과 실리를 위한 제안"이라고 제약사를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의협은 마지막으로 "노바티스社가 약가고시에 따르지 않는다면 응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의협은 "글리벡이 보험적용을 받더라도 환자 1인당 매월 약 61만원을 본인부담금으로 지출해야 한다"며 "정부가 현행 건보제도 문제점 개선을 위해 의료계와 공동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지호기자 joyjh@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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