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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사업 반납 이대목동 "DRG참여 안한다"
[ 2001년 11월 29일 12시 35분 ]
복지부가 의료계 반발 등을 의식 DRG를 전면 실시에서 선택 참여로 방향을 선회한 가운데 지난해 시범사업에 참여한 대학병원으로는 유일하게 DRG를 반납한 이대목동병원의 향후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이대목동병원의 공식입장은 "DRG 재시행은 없다"로 방침이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작년에 DRG를 반납한 뒤, 환자가 많이 감소하는 어려움도 겪었지만 교수 및 경영진의 의지가 워낙 확고하다"고 밝혔다.

애초 이대목동병원이 DRG를 반납했던 것은 안과, 산부인과 등 교수진들의 반대의견이 경영진에 수렴됐기 때문이다.

당시 교수들은 "DRG가 고위험·고비용 질환과 일반질환을 동등하게 취급하는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위험 환자 최종수용 등 3차 의료기관의 본분을 고려할 때 대학병원은 DRG에서 벗어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교수들의 중론이었다는 전언이다.

또 관계자에 따르면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전격 반납할 수 있었던 데에는 원장이 각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수평적 경영구조도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DRG 재시행은 없다는 것이 병원의 공식 입장이고 어렵게 입장을 정한만큼 기존 방침을 계속 지켜 나가야하지 않겠느냐"며 재참여가 없을 것임을 확인했다.

최근 산부인과학회는 DRG반대를 선언하며 이대목동병원을 "DRG없이도 모범적으로 병원을 운영할 수 있다"는 선례로 들기도 했다.
박지호기자 joyjh@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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