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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BRM학회-용구조합·의료기기協 '한 가족'
[ 2001년 11월 29일 13시 13분 ]
11월29일 국내 의료계서는 두 가지 큰 의미를 지니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날 서울중앙병원서는 의학회 산하 학회중 처음으로 대한면역학회(회장 박성회)와 한국BRM학회(회장 정홍근)가 통합, 대한면역학회로 재탄생했다.
같은 시각 삼정호텔서는 국내 의료기기의 양대 산맥인 한국의료용구조합(이사장 김서곤)과 한국의료기기협회(회장 이창규)가 하나로 합쳐져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사진]
로 새출발 했다.
의료계 및 유관 분야에서 바야흐로 통합의 시대가 열리면서 역량을 한 곳으로 모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된 것이다.
전자가 세부 전문과 부문으로 치닫고 있는 의학계의 일반적 경향에 반하는 측면서 통합의 의의를 찾는다면 후자는 향후 의료기기 분야의 '윈-윈 전략'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면역학회는 이날 통합을 기점으로 국내 면역학을 대표하는 중심체 역할을 하면서 연구·교육 등의 효율적 추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면역학회는 또 알레르기학회와도 통합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사 분야가 하나로 합쳐질 수 있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다른 학회로의 파급도 예상된다.
실제 면역학회는 기초의학 중심의 학술연구를 수행했고 BRM학회는 생체반응조절물질을 통한 임상연구가 주됐지만 연구분야가 사실상 같고, 회원들의 중복참여로 통합의 필요성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서울중앙병원의 한 교수는 "잘된 일이라며 전문 분야도 의미가 있지만 유사한 학회의 난립은 중복 참여 등으로 효율성이 많이 떨어져 개선이 필요했다"며 "그런 측면서 앞으로 다른 학회에도 권고할 만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용구조합과 의료기기협회가 그동안의 앙금을 털고 통합한 것도 앞으로 국내 의료기기 분야의 발전을 배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2월까지 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직을 맡을 이창규 회장은 "제조와 수입을 떠나 대립이 아닌 보안적인 측면서 전체 의료기기 발전을 이끌 수 있어야 한다"며 "과거를 묻어버리고 업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사실상 통합 단체의 초대 회장 역할을 하게 될 김서곤 차기 회장은 "21세기는 윈윈의 시대다. 그동안 의료기기는 국가적으로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의의를 밝혔다.
이상열 식약청 의료기기과장도 "상생의 측면서 서로 조화롭게 더 진작되고 나아갈 수 있는 화합의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며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더 발전하고 격상될 수 있는 단체가 되길 바란다"고 기개감을 피력했다.
의료기기산업협회는 이날 조합과 기기협회쪽 인사 각 10명씩 20명의 이사와 각 1명씩 2명의 감사를 새로 선출했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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