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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禁女" 웬말 女전공의 지원 급증
[ 2001년 12월 04일 13시 58분 ]
소위 3D과의 하나로 인식되며 해마가 지원자가 줄고 있는 일반외과에 여자 전공의들의 지원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서울대, 서울중앙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메이저 대학병원의 외과에는 예년과 달리 평균 3명 이상이 지원하는 등 '일반외과=메스=男' 등식이 과감히 깨뜨려지고 있다.
성형외과, 흉부외과,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등 외과 계열도 여자 전공의들의 지원이 매년 증가해 의료계에도 이젠 性파괴 현상이 일반화될 전망이다.
지난 91년 처음 여자 레지던트가 들어온 서울중앙병원은 올해 외과 정원 11명중 4명이 여자 지원자로 채워졌다. 비율로 따지면 35%에 이를 정도로 높은 수치다.
의국에는 이들 지원자외 4년차 2명, 3년차 1명, 2년차 1명 및 1년차 2명 등 총 6명의 여자 전공의들이 국내 최고의 외과 병원에서 미래 서전의 모습을 그리며 고된 수련을 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3명이 외과에 지원한데 이어 올해도 모집인원 8명중 3명이 지원해 외과가 여성들의 새로운 인기과로 자리매김하는 추세다.
삼성은 특히 외과를 제외하고도 올해 성형외과와 흉부외과에 각 2명, 1명이 지원, 영역 파괴가 일반적 조류임을 실감케 했다.
서울대병원도 올해 전체 정원 14명중 4명, 가톨릭의료원 1명 등 서울시내 주요 메이저 병원의 지원 현황을 보였으며 연세대와 고대, 경희대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 전공의들의 외과 지원이 높아진 배경은 여러 요인이 있지만 우선 여성들의 활동영역이 그만큼 넓어졌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또 의대생중 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최근 많은 곳은 30%에 육박하다 보니 전공의 지원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사회적으로 남녀 구분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면서 능력과 자질 위주의 투명한 선발정책으로 여자이기 때문에 라는 관행이 사라지기 때문이라는 견해도 높다.
서울중앙병원 교수는 "여자 전공의들의 지원이 늘어나는 것에 문제는 없다"며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지만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고 오히려 훨씬 섬세하게 일을 잘 처리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여자라고 해서 일절 예외는 없고 지원한 여선생중 통도 큰 경우가 많어 생활에 어려움이 없다"며 "사회의 전반적 흐름인 것 같다"고 예상했다.
삼성의료원 관계자도 "전체 의대생중 여학생 비율이 높아졌을뿐 아니라 통합 선발로 여자 전공의들의 불이익이 줄고 여자들간 경쟁이 높은 과를 피하다 보니 일어나는 경향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따라서 올해 일반외과 분야에 여자들 지원이 강세를 보였고 그 여파가 확산되는 측면을 감안할 때 앞으로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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