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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해외 임상시험 추진 '활기'
[ 2001년 12월 04일 11시 37분 ]
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열악한 임상시험을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해외 임상시험 의뢰를 추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약협회에 의하면 현재 녹십자, 유한양행, 동아제약, 보령제약 등을 포함한 12개 제약사가 17건의 임상시험과 28건의 전임상시험을 해외에서 진행하고 있거나, 실시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해외임상시험을 실시하던 2∼3개 제약사에 비추어 볼 때 현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협회측은 국내 제약사들의 해외 임상시험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안전성 시험과 임상시험 부분의 국내 기술 및 기반시설이 열악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또한 제약사들이 아직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많은 노하우를 축적하지 못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지적했다.

협회측 관계자는 "국제적 마케팅이 취약한 국내사들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선진 기술국에 임상시험을 의뢰함으로써, 세계 기준에 맞는 시험을 통한 연구개발 및 생산 판매할 수 있는 사전포석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전체 신약개발비의 80∼90%를 차지하고 있는 임상시험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할 여력이 없어, 좋은 후보약물을 발굴하고도 독자개발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업체들에게 긍정적인 신약개발 전략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산업자원부의 발표에 의하면 국내 신물질 탐색 및 안전성평가기술은 중상위 수준인 반면, 실제 신약개발단계에서 요구되는 임상시험기술은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지명기자 jm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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