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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전후 의약품도매상 287개소 증가
[ 2001년 12월 05일 13시 43분 ]
의약품도매상의 숫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의약분업을 기점으로 설립, 98년 761개업소에서 올해 8월말 기준 1,048개로 287개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식약청이 조사한바에 따르면 일반종합·시약·수입을 합쳐(한약도매 제외) 서울 402개소, 경기도 121개소, 부산 99개소, 대구 87개소 순으로 도매상의 숫자가 많았다.

이같은 도매상의 증가요인은 의약분업으로 의약품 배송수요가 다원화됐으며 올해부터 도매업 창고 평수제한이 철폐되면서 설립요건이 완화돼 진입이 쉬어졌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제약업체 영업간부들이 정년퇴임 또는 사직후 도매업체를 설립하는 경우가 더 증가했다는 것.

도매업이 의약분업이란 제도 시행으로 가장 큰 수혜자가 된 것도 도매업소 증가와 일맥상통한다.

성실신고조합이 올 상반기 유통경로별 거래내역을 조사한 결과 도매상을 통한 제약업체의 의약품유통이 무려 55%나 증가했다. 직거래 보다 도매상을 통한 거래폭을 늘렸다는 이야기다.

이는 의약분업으로 기존 병의원 물동량이 약국으로 대폭 이동하면서 소량다품종을 신속배송해야 하는 시장의 필요에 의해 형성된 것이며 이로써 전체 도매업계의 외형이 커지게 된 것이다.

한편 이같은 도매상의 증가세는 동전의 양면처럼 도매업계에 서로 다른 이슈를 내보이고 있다.

도매업계의 대형화·현대화라는 측면에서 보면 중소규모의 도매상이 난립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의약분업이후 재고문제로 몸살을 앓고 수시로 바뀌는 처방약 구비에 애태우는 약국에 신속한 배송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이들 군소도매상이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도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의약분업 이후 이같은 영업환경의 여건이 호전되자 폐업하는 도매업소는 줄고 있지만 도매업계의 빈익부, 부익빈 현상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전미현기자 m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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