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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내년 DRG참여 이번주 판가름
[ 2001년 12월 10일 02시 26분 ]
내년도 포괄수가제(DRG) 시행과 관련, 대부분 대학병원들은 이번주중 참여여부를 결정할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병원의 경우 입장을 정리해 가고 있다.

현재 DRG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C의료원 관계자는 "DRG를 시행해온 경험이 있고, 병원에 큰 손실이 없다면 탈퇴할 명분이 많지 않다"면서 "처음부터 대의를 가지고 사업에 참여했던 만큼 일부 교수들이 반대한다고 본사업에 불참할 경우 모양새가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C의료원은 12일 부속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방침을 정할 예정이지만 신청서를 제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반면 DRG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H의료원 관계자는 10일 "현재 DRG 시범사업수가와 개정수가, DRG수가와 행위별수가 비교분석이 마무리돼 조만간 의료원의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H의료원은 현재 시행중인 41개 질병군을 대상으로 2002년도 개정수가를 현 수가와 비교한 결과 14개 질병군이 낮아졌고, 27개 질병군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지만 전반적인 수가가 낮다는 평가를 내려 본사업에 회의적이다.

K의료원은 "실무진 검토결과 행위별수가보다 불리하고, 안과 등 진료과 교수들도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하지만 본사업을 포기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유보적이다"고 밝혔다.

DRG 전면시행에 반대해 온 산부인과학회는 개별 의료기관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학회 관계자는 "학회 차원에서 개원의 등에게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지만 공동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의료기관의 자율적인 참여 및 탈퇴가 보장돼야 한다는 의견을 복지부에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20일 DRG 신청 마감을 앞두고 대학병원들의 신청여부는 금주 안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복지부 관계자는 "DRG수가를 행위별수가보다 유리하게 조정했을 뿐만 아니라 전면시행에서 선택시행으로 변경해 의료기관의 요구를 수렴했고, 수가통제용이 아니라는 점을 적극 홍보한 만큼 의료기관에서 신중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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