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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의사등 4명 세균성이질 감염 '비상'
[ 2001년 12월 09일 11시 46분 ]
신촌세브란스병원과 영동세브란스병원 구내 매점에서 김밥도시락을 구입·섭취한 병원 의료진과 환자가족중 4명이 세균성 이질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9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국내 S도시락업체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신촌세브란스란스병원 및 영동세브란스병원에 납품한 도시락을 사먹은 의료진 및 환자 135명이 집단 설사증세를 보였으며 이중 4명이 세균성 이질로 판명됐다.

보건원은 "신촌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설사 및 복통증세를 보인 의료진 및 환자가 59명으로 이중 3명이 세균성 이질로 판명됐으며, 영동세브란스병원은 전체 76명이 유사증세를 보여 이중 1명이 세균성 이질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S업체가 도시락을 납품한 75개소(5,687개 판매)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키로 하고 이들 75개소에 환자발생 신고를 강화시켰다.

또한 보건원은 9일 오후 3시부터 세균성이질 비상대책반 관계 부서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서울시 각 보건소에 설사환자신고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한편 신촌세브란스병원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직원전용 진료실에서 치료를 받은 직원들이 동시에 설사증세를 보여 자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구매매점에서 도시락과 김밥을 사먹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병원은 지난 4일부터 외부 음식물 반입을 일체 금지한데 이어 지난 6일 설사증세를 보인 직원들 가운데 3명이 세균성 이질 양성으로 확진돼 곧바로 관할 보건소에 보고하고 유사증세를 보이는 직원들을 격리 조치했다고 보고했다.

병원은 "응급실이나 수술실, 마취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통해 세균성 이질이 입원환자에게 전파됐을 우려가 제기돼 관련 환자들을 대상으로 신속히 역학조사를 실시했지만 유사증세를 보이지 않았다"며 "현재 수술실이나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만든 도시락을 제공하는 등 세균성 이질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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