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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용 저효율 의료계…"디지털의료가 대안"
[ 2001년 12월 09일 12시 17분 ]
"의료비용 상승과 건보재정 악화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의료계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디지털의료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

서울의대 조한익 교수는 최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주최한 '디지털 무선의료' 심포지움에서 '국내의료정보시스템 현황과 과제'를 발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교수는 "첨단기기 및 신약 도입·인건비 상승 등 의료비용증가 추세와 △정부·국민의 의료비절감 기대 △건보재정 악화 등 사회현실이 서로 충돌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디지털의료' 추진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당장의 비용때문에 정보기술 도입을 늦춰서는 안된다"며 "적극적인 기술 도입에 따른 디지털 의료화는 결국 큰 규모의 의료비용 절감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포지움에서는 특히 조 교수가 비용절감의 일환으로 제시한 '모바일 헬스케어' 관련 내용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환자가 있다면 어디서라도 의사는 진료할 수 있어야 한다"며 모든 의사의 진료기관화를 위해 무선통신 기반 현장진료(Point of Care)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조교수는 이를 위해 △모든 의사에 PDA 지급 △전자의무기록(EMR) 도입 △원외처방전달시스템 표준일원화 △보안기술 강화 △의료기관 중심 진료 패턴 변화 △관련법 개정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특히 "의사의 옆집에서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의사가 할 수 있는 일은 119에 신고하는 것 밖에 없다"며 "관련기술 도입과 함께 의료기관을 벗어난 의사 단독진료가 가능토록 법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교수는 또 관련기술 정착을 위해 '스마트 카드 도입'이 꼭 필요하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심포지움에는 곽연식 의료정보전문위원장 및 업계 전문가들이 다수 참석해 디지털 무선의료 기술의 최신성과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박지호기자 joyjh@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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