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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원, 세균성 이질 의사환자 28명 추가 확인
[ 2001년 12월 10일 12시 30분 ]
세균성 이질 환자 발생 3일째인 10일 28명의 의사환자가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법정전염병인 세균성 이질의 급속한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10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전날까지 14명이었던 세균성 이질 확진환자는 더 이상 증가하지 않았지만 도시락제조업체인 '선비도시락'의 납품처인 경찰서, 병원, 학교 등에서 이날 오후 3시까지 28명이 의사환자로 추가 확인됐다.

보건원은 "이날 보건소 검사결과 의사환자 판명을 받은 사람은 납품업체종사자 3명, 서초경찰서 14명, 은평경찰서 3명, 은평정보고교 2명, 신촌 세브란스병원 1명, 강원도 춘천시 5명 등 총 28명"이라며 "최정 확인검사는 11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원은 "도시락납품업체인 선비도시락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6일까지 병원 경찰서등 총 33개소에 105회에 걸쳐 7,907개를 납품했다"며 "이들 납품처에 대한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실시, 현재까지 모두 1,192명의 가검물을 채취·검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건원은 "해당 업체의 도시락이 16일간에 걸쳐 8개구, 33개소에 광범위하게 납품돼 추가 환자 발생이 서울시 등에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납품장소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환자 격리 입원 및 접촉자 추적 확인검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사환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된 세브란스병원은 10일 오전 병원장등 관계자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은 현재 외부 음식물의 원내 반입을 금지한 상태며 수술실이나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만든 도시락을 제공하는 등 세균성 이질 확산 방지에 적극적인 노력을 쏟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 9일 서대문구 보건소에서 역학 조사를 실시했다 "며 "더이상 우려할 만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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