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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三星-現代 내년 신·증축 경쟁
[ 2001년 12월 16일 12시 44분 ]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중앙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병동 등 건물 신증축을 내년도 주요 사업으로 추진, 병원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같은 프로젝트는 두 병원의 자체 예산으로는 추진이 불가능한 상황서 삼성과 현대, 실질적으로 현대중공업의 절대적 지원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그룹 차원의 결정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주요 대학병원들은 그러잖아도 두 병원이 규모뿐 아니라 서비스 및 진료의 질 측면서 최고 수준인 상황에서 팽창정책을 추진하는 것에 민감해 대응책 등 경쟁시스템 마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12월초 이종철 병원장이 월례 조회에서 600대 규모의 주차장 건립에 따른 직원들의 불편을 양해 구하며 병동 증축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 병원장이 공개석상에서 증축을 언급하자 병원 내부서는 빠르면 내년에는 터파기가 시작될지 않을까 하는 섣부른 전망도 나돌았다.
병원은 지난 11월 800병상 규모의 건축 허가를 받았고 삼성의 치밀한 준비 전략을 감안할 때 그룹 차원서도 내재가 이뤄진 것으로 보는 관측이 높다.
병원 고위 관계자는 "병원 실정상 절대적으로 병상 수가 부족하다"고 강조하며 "오너도 이에 대해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이건희 회장의 의중이 긍정적임을 넌지시 암시했다.
이 관계자는 "주차장 건립은 병동 증축을 위한 사전 조치의 일환으로 봐도 된다"고 말해 병동 증축에 상당한 애착을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삼성은 병동을 증축할 경우 비슷한 규모가 되는 서울중앙병원의 인력 운영 등을 분석, 인력 충원 등 비용 측면서 추가되는 부담이 많지 않는다는 분석도 끝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과 함께 서울중앙병원도 초현대식 건진센터와 의대 및 연구소를 별도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하나로 통합, 건립하는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은 지난 주 이와 관련 내부 회의를 가졌는데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지만 통합하는 안이 유력하고 이럴 경우 상당한 비용이 절감된다는 분석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병원은 초현대식 건진센터와 의대 및 도서관 등을 한 공간에 별도 건물로 건설하되 브리지로 연결시키는 최첨단 인텔지전트 빌딩을 추진, 그 모습에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는 어렵지만 현대중공업이 사상 최대의 호황이고 아킬레스 건으로 여겨지던 하이닉스 반도체 문제가 잘 처리될 예정이어서 내년에는 아산재단 정몽준 이사장의 승인이 떨어질 것이라는 분위기가 높다.
병원 관계자는 "의대는 이미 고등학생들에도 새로 짓는 건물로 브로셔를 보냈다"며 "열악한 시설을 개선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내년 병원계는 삼성과 서울중앙병원간 규모 확대를 지향하는 불꽃튀는 경쟁이 그룹사의 지원을 받으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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