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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DRG기관 가톨릭대 사업참여 '진퇴양난'
[ 2001년 12월 19일 02시 34분 ]
현재 포괄수가제(DRG) 시범기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가톨릭대의료원이 내년도 본사업 참여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의료원 고위관계자는 18일 "DRG 시범사업 시행초기부터 참여해 왔는데 최근 들어 해당과 교수들이 본사업 참여에 완강히 반대하고 있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가톨릭대의료원 부속병원인 여의도성모병원, 강남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은 97년 DRG 시범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합류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시범기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따라서 의료원이 본사업에서 빠질 경우 정부의 DRG 정책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가톨릭대의료원은 시범사업을 처음 시작할 당시에도 의료진이 반대했지만 의료원장이 "환자들을 위해 이 사업을 해야 한다"며 신청서를 제출해 현재까지 오고있다.

그러나 얼마전 산부인과학회가 DRG 전면시행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다른 과 교수들도 부정적 의견을 표명하고 있어 밀어붙이기가 힘든 상황이다.

이와 반대로 행위별수가를 적용하는 대형병원들이 거의 대부분 DRG를 하지 않을 움직임이어서 가톨릭대는 탈퇴하는 것에 대해서도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의료원 관계자는 "가톨릭대마저 본사업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느냐며 잔류를 종용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학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업을 하면 해당학회에 소속된 교수들의 체면이 뭐가 되겠느냐"며 난처해했다.

의료원은 19일 오전 회의를 열어 DRG를 할 것인지 최종결론을 내릴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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