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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분업 전면철폐·의료법 개정 좌시안해"
[ 2001년 12월 23일 13시 27분 ]
신상진 의협회장이 의약분업 철폐 및 의료법 개정에 반대하며 4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시도의사회장단과 각 시군구 의사회는 긴급모임 및 비상총회를 여는 등 강경입장이 확산되고 있다.

의협 시도회장단은 23일 오후 긴급 모임을 갖고 "의약분업 전면 재검토와 의료법 개정안 반대를 내걸며 단식하는 신상진 회장의 결단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하며 대정부 투쟁의 선봉에 설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천명했다.

회장단은 "7만 의사들의 정당한 주장을 묵살하고 의료계 탄압의 수순으로 준비하고 있는 의료법 개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누더기 의약분업은 즉각 철폐하고 국민과 의사들의 뜻을 받들어 다시 논의하라"며 "우리의 충정이 무시된 채 정부의 정책이 강행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해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고 회장단은 밝혔다.

회장단은 이와 함께 "신상진 회장은 1월5일 임시총회에서 의약분업 철폐가 결정된 후 투쟁을 이끌기 위해 단식투쟁 중지를 간곡히 호소한다"는 입장도 정리, 신회장의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신회장은 이에 대해 "회장단의 뜻은 알지만 단식을 푸는 것은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고 답해 당장 단식을 풀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의협 관계자는 "이날 모임은 시도 회장들의 뜻이 이심전심으로 일치돼 긴급히 소집됐다"며 "앞으로의 회무 등을 위해 회장이 단식을 풀도록 간곡히 권유했고 회의가 상당히 결연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단식 4일째인 신회장은 주변 참모의 말을 빌리면 "23일(일) 가장 힘들어 하는 것 같았다"고 전해 신회장이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시도의사회별로 22일 비상총회를 가진 대다수 시군구 의사회는 의약분업 전면 철폐와 국회의 의료법 개정안 통과 반대를 결의하며 의료인의 권리 보호를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서 투쟁할 것임을 천명했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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