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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제당-서울약대, 간경화치료제 개발 제휴
[ 2001년 12월 23일 11시 45분 ]
제일제당(대표 손경식)은 최근 서울대 약대 김상건 교수 및 ㈜팬제노믹스(대표 강창율)와 간경화 치료제(물질명 PT-1)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동물실험 결과 간경화 치료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확인된 신약후보 물질(PT-1)에 대한 제형연구와 단계별 임상, 해외 기술수출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다져나갈 예정이다.

PT-1은 서울대 약대 김상건 교수가 1999년부터 ㈜프로쎄라퓨틱스의 지원으로 간섬유화억제 후보물질 검색체계를 확립하고 후보 약물을 찾던 중 개발한 것으로, 간섬유화와 간경화 동물 및 세포모델에서 뛰어난 예방과 치료효과를 지니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간경화 치료제 신약후보 물질은 원래 기생충약으로 개발되었으나, 김상건 교수에 의해 간경화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사실을 발견, 현재 4건의 국내외 특허 출원과 10편의 관련 논문도 발표된 상태다.

제일제당측에 의하면 현재 국내에서만 약 920억원 규모의 간보호제 관련 의약품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나, 이들은 모두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간세포의 활성을 도와주는 '치료보조제'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는 아직 간경화증에 대한 전문치료제는 개발이 안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국내외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B형 간염보균자와 C형 간염보균자가 모두 간경화증의 잠재적 위험에 노출돼 있는 사정을 감안할 때, 이번 후보물질 개발이 세계 최초의 간경화치료제로 성공할 경우 연간 약 3조원 이상의 대형신약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 제일제당은 현재 물질합성연구를 진행중이며 2002년 하반기중 임상시험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제일제당 전길환 부사장은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빠르면 2005년 국내에서 신약 시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외국 임상 동시 추진을 위해 현재 다국적 제약사들과 임상시험 공동추진 및 기술수출 계약에 대한 협상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팬제노믹스는 지난해 4월 서울대 생명공학부와 약학대학 교수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회사로, 게놈 연구를 통한 신약과 신물질의 개발을 목표로 하는 바이오 벤처회사이다.

현재 서울대학교 약학과 강창율 교수가 대표이사로 있으며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미국 인간 게놈 프로젝트에 참여해 인간의 22번째 염색체 해독에 크게 기여한 김웅진 박사가 미국 지사장으로 있다.
이지명기자 jm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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