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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아파트단지 주변 적지 약국개설 '붐'
[ 2001년 12월 23일 11시 48분 ]
최근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신규입주 아파트단지 주변에 약국을 개설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23일 수도권지역 부동산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이달부터 대단지 아파트들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인근 상가에 약국을 개설하기 위한 문의가 늘고 있다.

현재 서울지역내에서 입주가 진행중이거나 예정인 신규 대단지아파트들은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5,327가구), 마포구 공덕동 삼성싸이버아파트(882가구), 성동구 대림강변아파트(1,150가구), 성북구 길음동 동부센트레빌(1,677가구), 영등포구 문래동 LG빌리지(1,302가구) 등.

약국개설을 위한 문의가 집중되는 곳은 1,000가구가 넘는 대단위 아파트가 중심이 되고 있으며 보통 입주개시 3~4개월 이전부터 체인약국 관계자,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약사들을 중심으로 발길이 잦아진다는 것.

이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약사들의 경우 주거형태로서 아파트를 선호하는 비율이 높아 아파트도 장만하고 아울러 집주변에 약국을 개설코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과거에 문전약국 등이 확실한 수익모델로 부각됐었으나 최근 대형병원 등이 처방전을 분산하려 시도하고 있고 의약분업이 진행되면서 고객들의 의식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 등 문전약국의 수익성이 둔화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자본력이 취약한 개인약사들의 경우 잠재고객이 확보돼 있고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것.

지역적으로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 유독 이같은 현상들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지방의 경우 수도권에 비해 아파트 분양이 활발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북 지역 K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남지역의 재개발 등이 확정되면서 대규모 전세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젊은 약사들이 전세나 자가 등의 목적으로 아파트에 입주한 후 안정적인 약국운영을 하려는 욕구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체인약국들도 대규모 아파트단지 주변 약국들의 경우 아직 고객들이 선호하는 약국들이 정해지지 않는 등 발전잠재력이 높다고 보고 이를 적극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은석기자 es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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