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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0여개 약국 약가조사 폐기 가능성
[ 2001년 12월 26일 03시 46분 ]
전체 1만8,000여약국의 10%에 달하는 1,730여개 약국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다빈도의약품 판매가격조사 결과발표가 폐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분업이후 조제중심, 대형, 병원주변, 소형약국 등 운영형태의 차이점이 커지면서 일률적으로 일반약 판매가를 비교하기는 무리가 따른다는 판단에 따른 것.

26일 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15일부터 20일간 전국 23개 도시에서 1,730개 약국을 대상으로 동시 실시한 30대 다빈도의약품 판매가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나 정형화된 틀을 찾지 못해 발표를 유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 관계자는 "분업후 약국의 형태 변화로 인해 단순 약가비교가 큰 의미를 갖기 어렵고 다빈도 의약품임에도 불구 1,700여 약국중 취급하는 약국수가 40개 미만인 의약품도 있어 데이터로 신빈성이 떨어져 발표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대형약국의 판매가가 저렴하지만 일부 유인품목에 국한되고 소형약국이 오히려 싼 품목도 많았으며 조제중심약국의 경우 일반약 취급규모가 매우 적어 표본으로 부적절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의약품의 포장단위가 약국마다 달라 가격을 비교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가 대규모 설문조사를 실시했음에도 불구 발표자체에 신중함을 보이면서 정부의 다빈도약가 조사 및 발표에 대해서도 그 실효성의 의문을 제기했다.

관계자는 "정부의 다빈도의약품 가격조사가 소비자에게 공개된다고 하더라도 큰 득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며 "약국 경영환경의 차이가 커 이를 단순비교한다는데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주경준기자 ita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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