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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대학장 '內科 김원동-外科 김인구' 격돌
[ 2001년 12월 27일 11시 55분 ]
내년 1월10일 치러질 울산의대 학장 선거는 김원동 학장과 일반외과 김인구 교수의 2파전이 확실시된다.

특히 김인구 교수가 고심끝에 범 외과계의 내과 독식에 대한 거부감 확산에 따라 학장 선거에 나오기로 결심, 향배를 점치기 어렵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등 선거전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선거는 울산의대 위상이 의료계에서 계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내년 의대건물 및 연구소 신축 등이 예상, 차기 학장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는 분위기다.

김원동 학장은 출마 배경과 관련 "아직 특별히 이야기 할 것이 없다"고 말을 아끼며 "이틀 후에 소견 및 앞으로 의대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밝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학장의 측근 교수는 "과열되는 분위기를 자제하기 위해 공식적인 선거 운동은 하지 않고 있다"고 전하며 "대과 없이 업무를 추진해온 측면 등에서 학장님 연임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김학장의 추진력 미흡 여론에 대해 "이는 역으로 학장님이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듣고 조율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시기적으로나 대내외적 여건상 이를 비화시키는 것은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김인구 교수는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며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나오게 됐다"고 밝혀 출마와 관련해서 고심이 적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한 외과계 교수는 "김인구 교수가 나오면 선거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실제 홍창기 서울중앙병원장과 김원동 학장이 내과 출신인 것에 대한 반감이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이같은 정서가 선거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인구 교수는 지난 90~91년 초대 울산의대 학장보를 맡았고 이후 서울중앙병원 교육수련부장을 역임했으며 학장 및 교수협의장 선거때마다 하마평이 거론됐다. 김원동 학장과는 개인적인 친분이 상당히 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내년 1월10일 치러지는 학장 선거에는 서울중앙병원, 울산대병원 교수들과 강릉병원 일부 전임강사급 이상 교수들이 참여한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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