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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의료기사등 의료인력 '해외취업' 각광
[ 2001년 12월 27일 12시 51분 ]
간호사나 의료기사 등 국내 의료인력의 해외취업이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산업인력공단(www.hrdkorea.or.kr)에 따르면 최근 간호사, 의료기술자 등 국내 의료인력 79명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이 확정된데 이어 20여명의 간호사가 미국 현지 병원에 채용이 확정됐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외취업 공식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미 지난해 국내 의료인력 104명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을 이끌어낸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의 경우 공단이 국내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료활동을 펼칠 의사를 모집한 결과 6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산업인력공단은 "이처럼 국내 의료인력의 사우디아리비아 진출이 활기를 띄는 것은 지난 98년 압둘라왕세자가 방한해 전문인력의 자국내 진출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때문"이라며 "특히 사우디의 경우 한국내 자격증이 대부분 인정돼 취업비자 획득도 쉬운 편"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미국 현지병원을 대상으로 한 의료인력의 취업도 증가하는 편"이라며 "그러나 미국의 경우 취업 전문비자(H-1B)를 발급받기가 힘든 데다 영어회화 능력이 떨어져 취업이 힘든 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간호사가 미국 병원에 취업하기 위한 자격조건은 미국 간호사 면허인 'RN'을 소지해야 하며, 특히 전문 취업비자인 H-1B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해야 한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현지 병원에서는 영어회화 능통자를 요구하기 때문에 국내 의료인력의 진출이 쉽지 않은 편이다.

사우디의 경우 간호사로 취업하기 위해서는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과 최소 1년 이상의 경력이 요구되며, 영어능력 부족시 약 3개월∼6개월간 영어연수를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임상병리사, 치기공사 등 의료기사 역시 사우디에 취업하기 위한 자격조건은 전문대졸 이상 학력과 최소 1년 이상의 경력, 그리고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회화 능력이 요구된다.

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팀의 권영선 차장은 "지난 5월경 미국 병원으로부터 채용이 확정된 간호사들의 경우 현재 토플등 영어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시험에서 합격기준을 넘어서야 최종적으로 취업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차장은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간호사 등 전문인력이 부족해 구인요구는 많지만 영어회화등 언어소통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해외취업을 준비중인 의료인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간호사등의 미국 취업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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