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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견병 환자 발생…야생 너구리에 물린뒤 사망
[ 2001년 12월 30일 10시 11분 ]
야생 너구리에 물린 뒤 최근 사망한 환자의 가검물을 조사한 결과 광견병으로 최종 확인됐다.

국립보건원은 지난 10월 야생 너구리에 물린 뒤, 이번 달 중순부터 공수증 및 과민감각증을 보여오다 27일 사망한 김모씨(68세, 강원도 화천군)의 타액·뇌척수액·혈액 등을 조사한 결과 광견병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광견병이 발생한 것은 지난 99년 1건 이후 2년만의 일이다.

보건원은 RT-PCR(유전자검사)방법을 시행해 광견병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했으며, 정확한 검사결과를 얻기 위해 바이러스 분리 및 항원·항체정밀시험을 진행중이다.

광견병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보건원은 △가축·애완동물 예방접종 실시 △야생동물·개·고양이 등에 물릴 경우 의료기관 방문 및 보건소 신고 등 주의지침을 발표했다.

보건원은 "광견병은 보통 3∼8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며 "광견병이 의심되는 동물에 물렸을 경우 상처 부위를 바로 씻어내고 의료기관에서 철저히 소독할 것"을 당부했다.

보건원은 이어 "광견병 면역글로블린을 상처부위에 스며들게 한 뒤 백신 근육주사를 맞아야 한다"며"광견병 백신은 당일·3일·7일·14일째 등 모두 5번 접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광견병 면역글로블린과 백신은 희귀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어, 보건원이 필요시 제공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oyjh@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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