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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통해 의사·환자 역할 변화 '가속'
[ 2002년 01월 04일 02시 14분 ]
인터넷이 급속히 번지면서 의사와 환자의 역할이 온라인 통신의 영향을 받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은경 연구원은 최근 '환자, 의사 그리고 인터넷'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인터넷을 통한 새로운 의료전달시스템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많은 사람들이 보건의료전달체계의 전자식 변환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인터넷이나 웹과 같은 새로운 기술은 변화의 주 매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며 "이러한 변화의 속도는 가속화돼고 있으며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불만을 낳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의사들은 과도한 진료량과 행정업무, 보고서요구에 대한 좌절과 진료에 대한 의사결정의 통제상실로 인해 불만을 겪고 있으며, 환자들은 보험의 복잡한 전문성과 의사와의 대화가 좌절되는 이유로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에 따른 의사의 새로운 역할과 관련 김 연구원은 "의사 및 관련기관은 질병관리 도구, 환자진료지침, 고객중심 건강정보처럼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구축된 웹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러한 정보의 일부는 의사가 직접 제공하거나 닷컴에 의해 제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의사조직은 웹사이트를 통해 본인들의 전문성을 광고함으로써 시장점유를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웹사이트는 전자상거래와 다양한 상품판매로부터 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의사의 능력확대를 위한 잠재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환자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즉각적인 치료에의 접근과 질문에 대한 실시간 응답, 개인전자의무기록 보관, 추후관리 및 예약확인과 같은 의사와의 정기적인 의사소통 등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요구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대부분의 젊은 의사들은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는데 별 어려움이 없지만 현재 진료를 수행하는 대부분의 의사들은 전자통신이나 자료검색이 익숙하지 않고 온라인 능력을 기르려는 노력들도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환자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있더라도 전자지식 없는 의사들이 전문적 기술을 얻는 데에 대한 인센티브가 별로 없다"며 "전문가 단체, 교육기관 및 보건의료기관들은 이러한 의사 세대간 전자차이(electronic gap)를 극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인터넷에 의해 변환된 진료를 하기 위해서는 음성으로 컴퓨터와 아무 제한 없이 상호작용 할 수 있고 환자정보를 다른 전자정보원으로부터 통합할 수 있으며, 임상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하고 믿을만한 정보를 빠르게 검색해주는 정교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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