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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 게놈지도 '염기배열' 인간과 99% 동일
[ 2002년 01월 03일 11시 00분 ]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등 전세계 6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침팬지 유전체 연구 국제컨소시엄'이 최근 세계 최초로 침팬지의 유전체지도를 구축해 전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생명연 박홍석(사진) 박사팀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일본, 중국등 6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국제컨소시엄은 7만7,461개의 침팬지 BAC(Bacterial Artificial Chromosome)클론의 말단 염기서열을 결정하고, 이 정보를 인체게놈 정보와 비교분석해 세계최초로 침팬지의 유전체지도를 구축했다.

박홍석 박사는 "이번 연구과정에서 결정한 1,981만3,086염기를 인체게놈 정보와 비교한 결과 염기의 배열순서는 98.77%가 동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특히 그 분포를 보면 전체 게놈중 인간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영역은 약 0.8%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박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진화의 과정에 매우 중요한 요소인 유전자의 전이(translocation)나 결실(deletion) 혹은 증폭(duplication)등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며 "인체 유전자의 기능연구와 게놈해독의 새로운 알고리즘의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를 주도한 국제컨소시엄은 지난해 3월 일본에서 개최된 국제학술회의에서 결성됐으며, 한국의 생명연을 비롯 일본의 이화학연구소·국립유전학연구소,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중국 샹하이게놈연구소, 대만 양밍대학, 미국 오클랜드연구소등이 참가했다.

국제컨소시엄의 핵심멤버로 참여한 생명연은 침팬지 게놈연구에 필요한 재원과 정보의 선점은 물론 독자적으로 2만여개의 정보를 생산해 일본(DDBJ)과 미국(NCBI)의 데이터뱅크에 등록했다.

뿐만 아니라 염기서열 결정에 필요한 장비를 한국 최고규모(아시아에서 4번째)로 갖췄으며 충분한 기술력도 확보하는등의 성과를 일궈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저명 과학저널인 `사이언스'지 4일자(현지시각)에 게재될 예정이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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