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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국건투 가동·의사 정치활동 돌입"
[ 2002년 01월 06일 11시 30분 ]
의협은 5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의약분업 전면 재검토 추진 및 제2 의쟁투격인 국민건강권수호투쟁위원회(이하 국건투) 설립을 결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부와 대결 국면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242명의 대의원중 162명이 참석한 이날 임총에서 대의원회는 의사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가칭)정치활동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의료정책 생산 및 제시를 위한 의료정책연구소 설립도 승인했다.

이날 대의원회가 다소 민감한 내용을 포괄한 네 가지 안건을 일괄 통과시킴에 따라 신상진 회장은 취임 후 첫 공개적 관문을 넘어갔다.

하지만 이들 사안중 정치활동특위 및 의료정책연구소 설립에는 상당한 예산이 필요한데 모금액 및 방법 등의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차후 모금 과정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단식 후 정상 기력을 찾지 못해 입원중인 서울중앙병원에서 잠시 외출한 신회장은 이날 "의료계는 앞뒤로 사면초가에 놓였다"고 어려움을 토로하며 "의협 회장이 열흘간 단식을 해도 언론에서 한 줄도 언급이 없었다"며 강한 불만을 표했다.

신회장은 "처방전 1매 발행도 약속도 규개위로 넘어가 현재 처벌조항이 마련되고 있는 등 정부가 의료계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될 경우 김원길 장관 퇴진 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임총에서는 초반 상정된 안건에 대해 의협 집행부의 성의 부족과 함께 추진 사안에 대한 사전 설명이 미흡하고 설립되는 일부 조직은 이원화될 수 있다는 등의 지적이 강하게 제기됐다.

신회장도 공식적으로 이같은 지적에 미비한 점이 있음을 인정했지만 일부 대의원과 의학회 L교수의 집행부에 대한 지지와 시기적으로 늦출 수 없다는 주장이 대의원들의 동조를 얻어 표결 끝에 찬성 125명, 반대 36명으로 통과됐다.

대의원회는 또 논란 끝에 부회장으로 의학회 김건상 부회장과 부산시의사회장 김대헌, 대전시의사회장 홍순원, 광주시의사회장 박민원 회장을 선출했다.

하지만 이들은 한광수 서울시의사회장이 부회장단에 참여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표출, 김건상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사퇴를 밝혀 앞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대의원회는 "국민불편과 재정파탄을 야기한 현행 의약분업은 실패한 정책임을 인정해서 즉시 폐지하고 행정편의적인 의료법 개악을 즉각 중단하라" 등 5개항을 결의했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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