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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과장급 연봉 외자사 58%수준 불과
[ 2002년 01월 06일 11시 56분 ]
국내제약사와 다국적제약사 사원들간 임금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국내 상위제약사 대리급 사원의 경우 최고 연 15백만원, 과장급 사원들의 경우 최고 연 2천만원이나 다국적제약사 동급사원보다 임금을 적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팜(www.dreamdrug.com)이 전국화학노련 의약 ·화장품분과위원회가 집계한 2001년도 45개기업의 임금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제약사 과장급 초임 평균연봉은 2,91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액수는 조사대상 중 연봉이 가장 높은 한국화이자사의 과장급 연봉 4,952만원(성과금250%포함)원의 59%수준으로 무려 2,038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이는 2년전 같은 통계자료에서 집계된 과장급연봉 격차 1,290만원에서 더 벌어진 것이다.

과장급연봉이 4천만원을 넘는 제약사는 화이자, GSK, 파마시아,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신데라보 등 5개사이며 이어 아스트라제네카가 이 액수에서 약1백만원이 모자란다.

다국적제약사는 월 급여자체가 높게 책정돼있기도 하지만 회사가 일정매출목표액을 초과하면 부여하는 성과금을 듬뿍 주고 있었다. GSK는 상여금 700%에 성과급 650%를 지급했다.

국내사 중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태평양제약으로 과장금 초임 연봉 3,502만원.

임금현황에 따르면 대졸 남자직원의 초임은 110만원대가 가장 많았으며 과장급에선 광동제약을 제외하고 150만원이 하한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한양행, 종근당, 한독약품, 보령제약, 일동제약 등 과장급이상 연봉제를 도입한 곳도 2년전에 비해 많이 늘었다.

국내 J제약사 개발팀장은 "최근 3-4년차 이상 직원들이 다국적제약사로 옮기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며 "회사로선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같이 일하는 직원들조차 근무의욕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회사를 막상 이직하고 난후 그래도 월급의 많고 적음을 떠나 국내사에서 일하던 가족적 분위기가 개인주의적인 외국계회사보다 나았다고 후회하는 직원들도 여럿보았다"며 이직을 결심할때는 급여액보다 일하는 환경을 중시할 필요가 있다고 환기시켰다.

이와함께 경력사원들에 대한 관리에 국내회사가 좀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많음을 지적했다.
전미현기자 m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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