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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병원 노사 '모성보호 협의' 활발
[ 2002년 01월 07일 03시 01분 ]
지난해 11월 '모성보호법'이 본격 시행된 이래 전국보건의료노조를 중심으로 사립대병원마다 모성보호와 관련된 노사협의가 활발히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국보건의료노조가 파악한 사립대병원의 '모성보호관련 현황 및 노사협의 내용'에 따르면 현재 경희대, 한양대, 고대병원등 20여개 병원에서 모성보호와 관련된 노사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들 병원에서 모성보호와 관련된 최대 현안은 임산부의 야간근무 금지 사항이다.

모성보호법에 따르면 임신중인 여성 또는 산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여성의 경우 본인 동의 및 근로자 대표협의를 거쳐 노동장관의 인가를 얻은 경우에만 야간·휴일 근로를 가능하도록 했다.

먼저 경희대병원의 경우 현재 노사간 22명의 임산부에 대해 야간근무금지를 우선적으로 실시키로 했으며, 중장기적 대책으로 인력충원, 야간근무 전담간호사 제도 등을 노사협의회를 통해 논의중이다.

한양대병원은 현재 모성보호법의 임산부 야간근로금지 명령에 따라 부서별 재량으로 자체적으로 시행중이며 시행되지 않는 부서의 경우 1월중 인사위원회에서 인력보충에 관해 논의키로 했다.

강남성모병원은 노사협의를 통해 이달 1일부터 임산부의 야간근무금지를 시행키로 합의하고, 시행에 필요한 추가인력에 대해 간호부의 추가인력안이 나올 경우 다시 노사협의키로 했다.

서울대병원은 현재 상당수 임산부가 밤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노사양측간 협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병원은 아직까지 인력대체 방인이 마련되지 않아 임산부 야간근무금지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으며, 향후 최소한 임신 초기 3개월 및 9개월 이후로는 실질적으로 금지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삼성제일병원은 현재 분만 휴가 3개월째 상여금을 지급하는 내용 등에 관해 노사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병원은 밤번 전담간호사기 있는 병동은 임산부 밤근무 금지를 시행하고, 또한 간호부의 밤번 전담제를 실시키로 했다.

한편 전국보건의료노조는 지난해부터 사립대병원 직원들도 모성보호법에 따라 출산휴가급여와 육아휴직급여를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대정부 건의안을 노사공동으로 채택하는 등의 노력을 추진중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사립대병원 직원들은 사학연금에 들어있을 뿐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출산휴가급여와 육아휴직급여를 지급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잇다"며 "사립대의료원 노사는 정부가 나서 사립대병원 직원에게도 모성보호법을 차별없이 적용하기 위한 대책을 하루 빨리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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