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병원들은 전공의 456명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올해 수련교육을 진행하게 됐다.
특히 진단방사선과, 임상병리과, 핵의학과 등 진료지원과의 확보율이 저조해 심각한 의료불균형이 우려된다.
9일 병원협회(회장 라석찬)가 최종 집계한 '2002년도 전·후기 전형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련병원들은 전공의 정원 3,430명중 86.7%인 2,974명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진료과별 확보인원을 보면 진단방사선과가 정원 138명중 37.7%인 52명을 확보한 것을 비롯, 핵의학과 16명중 5명(31.3%), 임상병리과 40명중 14명(35%) 해부병리과 49명중 11명(22.4%) 등 의료지원과가 외면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외과계 중에서는 성형외과는 정원 69명중 138명이 응시 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106명을 확보한 반면, 흉부외과는 77명중 32명(41%)이 합격, 뚜렷한 대비를 보였다.
이외에도 예방의학과(28%), 산업의학과(44%), 결핵과(0%) 등도 정원의 절반 이하에 머물렀다.
반면 내과(97.7%), 이비인후과(100%), 비뇨기과(100%), 안과(99.1%), 산부인과(98.3%), 피부과(97.3%), 신경과(96.2%), 소아과(98.7%) 등 주요 인기과들은 응시자들간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대부분 정원을 채웠다.
한 병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의료지원과는 암치료에 필수적인 부서인데 의료계의 장래가 걱정된다"며 "결국 의료수급 불균형에 대해 정부가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병협은 후기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오는 15∼19일 원서접수를 거쳐 내달 27일 추가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자료실] 전공의 전·후기 전형결과(xl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