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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한의사用 의료기 개발 적극 추진
[ 2002년 01월 09일 02시 20분 ]
초음파 등 한의사들의 과다한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 의료계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는 한의계가 진단기 및 치료기를 자체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한의협 최환영 회장[사진]은 지난 7일 이같이 밝히고 "한의사들이 양방 의료를 할 생각은 없고 하는 것도 잘못됐다"며 "한방 진료의 보충적 측면에서 의료기기를 사용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회장은 이와 관련 "현재 학회 차원서 의공학 및 전자공학 교수들과 치료와 진단에 적용할 수 있는 기기 개발 프로젝트를 부분적으로 진행중"이라고 소개했다.

최회장은 "한의학의 교육과 학문적 발전을 위해 의료기기 사용은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 "양의사들이 의료기기의 절대적 사용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반발감을 표출했다.

최회장은 "침도 예전 석침에서 금속침, 이후 전기침 및 레이저침으로 발전한 것처럼 한의계에서도 의료기기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는 있다"며 "이런 차원서 한의계의 검사나 진료가 보다 객관화돼 궁극적으로는 환자들에 도움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방 분업과 관련 최회장은 "대다수 사람들이 한방분업을 양방분업과 동일하게 생각하는데 차원적으로 틀리다"며 "궁극적으로는 한의계에서도 이에 대한 역할 분담 검토가 이뤄져야 하지 않겠냐"고 말해 피할 수는 없음을 시사했다.

분업이 실시될 경우 약사들이 분업에 참여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 "현재 약사들이 100방 이내서 가감하는 것은 당시 경과조치일 뿐 이로 인해 약사들이 분업에 참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그는 "만약 약사들이 한방 분업에 참여하는 정책 등이 도입되면 제2의 한약분쟁이 예고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한의협이 예전 한약분쟁 때와는 달리 위상이 높아졌고 회원들의 역량도 커졌기 때문에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회장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료일원화에 대해 웃으면서 "물 건너가지 않았냐"고 회의적 시각을 보이며 "아마도 21C에는 어렵지 않을까 한다"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최회장은 "중국처럼 이원화하되 양한방이 상호 협진 및 조화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대안을 제시하며 "일방적인 일원화 추진은 한의학을 없앨려고 하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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