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HIV 추가감염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감염요인으로는 동성간 성접촉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립보건원은 10일 지난해 12월말 현재 HIV 총감염자가 1,613명이며, 올해 한해 333명이 추가 감염됐다고 밝혔다.
추가감염자는 99년 186명에서 2000년 219명으로 크게 늘었고, 지난해 추가감염자는 전년 대비 52% 늘었다.
감염자 1,613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감염경로가 확인된 1,335명 중 1,293명(97%)은 성접촉에 의해 감염됐으며 나머지 감염자는 95년 이전 수혈 또는 혈액제제에 의해 감염됐다고 보건원은 설명했다.
성접촉에 의한 감염자는 국내이성간이 589명(44.1%)으로 가장 많았고, 동성연애가 374명(28%), 국외이성이 330명(24.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국립보건원은 "최근 감염률이 높아진 것은 감염자의 64%를 차지하는 20∼30대의 이성간·동성간 성적 접촉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다른 나라에 비해 에이즈 발병률이 낮아 젊은층이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등 경각심을 갖지 않는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