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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장기이식 메카 명성회복 다짐
[ 2002년 01월 12일 00시 31분 ]
20여년전까지 장기이식의 메카로 군림해왔던 서울대병원이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임상과 기초를 총망라한 연구진을 구성, 향후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대병원(원장 박용현)과 서울의대(학장 이종욱)는 최근 국내 최초로 서울대 임상의학연구원 산하 장기이식연구소를 열고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들어갔다.

연구소에는 소장을 맡고있는 일반외과 김상준 교수를 비롯, 안규리 교수(내과), 박정규 교수(미생물학교실), 수의학과 강경선 교수 등 30여명의 임상과 연구역량이 총결집 됐다.

연구소는 특히 기존 센터들의 임상기술 중심의 운영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장기이식분야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이종이식'과 '인체의 면역관용'을 양축으로 미래지향적이고 차별적인 연구를 수행한다는계획이다.

특히 면역관용 분야는 장기이식으로 인한 거부반응이나 면역 억제제 사용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을 줄이기 위한 현대의학이 넘어야 할 과제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대병원 내과의 안규리 교수는 "약을 평생 안먹고도 완치된 환자가 병원내에서 2∼3명 있다"며 "질병을 조기발견하거나 적절한 치료방법을 밝혀내는 것이 주요한 연구 목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동종이식은 한정된 공여자로 인한 부족한 이식장기 문제해결을 위해 돼지의 유전자를 전환시켜 5년후 '이종이식'의 꿈을 현실화한다는 것이 연구소의 포부다.

학술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박정규 교수는 "이식환자를 어떻게 관리하고 동종이식의 거부반응을 막는 것이 장기이식 성공의 관건"이라며 "이에 따라 부족한 이식장기를 해결하기 위한 이종이식과 면역관용 문제만 해결된다면 이식환자수 문제는 자연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월 1회 세미나와 연 1∼2회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연구성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지난 1960부터 80년까지 국내 최다 장기이식 환자수를 자랑했던 서울대병원이 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옛 명성을 회복할 지 주목된다.
김태형기자 th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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