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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중국 틈새시장 진출행보 가속
[ 2002년 01월 13일 12시 01분 ]
한미약품, 보령제약, 일양약품 등 국내 대형제약사들의 뒤를 이어 최근 삼천당제약, 서울제약 등 소형제약사들의 중국 틈새시장 공략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됨에 따라 외자진출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과 더불어, 그 동안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던 중국 현지의 의료보험 혜택이 낙후된 지역까지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올해 국내 의약품 내수시장 역시 다국적 제약사와들과의 치열한 시장경쟁으로 다소 위축될 것에 대비해, 해외시장 모색에 눈을 돌리는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96년 중국 현지에 북경한미 합작법인을 설립한 한미약품은 지난해 약 100억원의 매출에 힘입어, 올해는 20% 증가한 12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일환으로 올 4월부터 약 70억원을 투자한 GMP 북경현지 합작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공장 가동시 기존의 어린이영양제 메디락 비타, 면역억제제 임프란타, 관절염치료제 루마겔 이외의 다양한 제품군들의 현지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국시장 공략의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자사뿐만 아니라 중국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국내 타제약사들의 현지 영업 및 생산 시스템의 교두보 역할도 수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5년 천진신풍제약유한공사 현지법인을 설립한 신풍제약은 작년 초 공장시설을 완공하면서 370만불을 매출을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에 힘입어 올해는 '테자세프' 외에도 항생제 및 진통소염제 품목을 6품목 정도 확대하기 위해 현재 현지에서 품목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국 현지에 등록돼 있지 않은 제품들을 우선 선별 등록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현지 마케팅은 합작 파트너 회사를 적극 활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보령제약은 지난 92년부터 가교형태의 일환으로 설립했던 금무실업공사와의 사업을 중단하고, 현재 자사가 직접 선별한 Sherzher MKY 업체에 '포스겔'이란 이름으로 겔포스를 수출중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제품 마케팅은 자사의 개발학술팀과 해외사업부 직원들이 직접 현지에 투입돼 병원들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제품설명회를 펼치고 있다"며 "올해는 150만불 매출 목표를 설립하고, 고소득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양약품은 지난 97년 통화일양보건품유한공사에 이어 98년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 현지 법인을 설립, 현지 공장을 통해 원비디와 위궤양치료제 알드린, 해열진통주사제 알타질, 이담소화제 아진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전체 수출물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중국시장에 각별한 관심을 지니고 있는 일양약품은 현지에서의 매출 극대화를 위해 TV CF는 물론 빌보드, 버스외부광고, 각종 POP, 경품, 시음행사 등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전세계 28개국 600개 기업이 참여속에 중국에서 열린 국제 식의약품박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현지에서 대표 드링크제로써의 원비디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했다.
따라서 회사측은 올해도 광고 이외의 적절한 판촉활동을 통해 원비디의 지명도를 높이는 한편, 철저한 품질관리가 뒷받침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만족을 극대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재 중국 신규진입을 추진하고 있는 삼천당제약은 현재 현지 3개 업체와 간질염 건강식품 '헤파케어'와 당뇨병 건강식품 '디어케어'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이중 한 회사는 전문의약품 개발 의사를 밝히고 있어 향후 기술제휴로 추진할지 중국 제약사와 중국대학과의 합작으로 추진할지를 신중히 검토한 후, 중국시장에 본격 가세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지난해 홈타민 500만불 수출계약을 계기로 향후 현지법인 추진을 고려하고 있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을 비롯한 다수의 제약사들이 중국 진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국내 제약사들의 중국시장 노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지명기자 jm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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