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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전자의료기기 유지보수비 비싸" 불만
[ 2002년 01월 14일 13시 09분 ]
국내 병원에서 전자의료기기 도입시 제품의 성능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지만 국산 전자의료기기에 대한 성능과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협회는 최근 발간한 '2001년 보건산업백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산 의료기기 구매시 제품의 성능에 대한 신뢰성을 비롯 A/S에 대한 만족도, 안전성 및 브랜드 인지도 등이 전반적으로 개선돼야 할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현재 컴퓨터단층촬영기(CT)를 비롯 자기공명영상기(MRI), X-Ray, 초음파진단기 등을 도입해 사용하는 병원의 상당수가 '유지보수비가 비싸다'는 문제점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다음은 주요 전자의료기기의 품목별 사용현황 및 문제점을 분석한 것이다.

▲CT

CT의 경우 병원에서 일일평균 운영시간은 12.1시간으로, 병원 규모별 운영시간은 종합의료기관이 17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종합병원 12.5시간, 병원 9.1시간으로 각각 조사됐다.

CT의 평균 운영대수는 1.2대였으며, 국내 의료기관 보유장비중 197대(95.6%)는 전신용 CT를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현재 보유하고 CT장비의 멀티 디텍트(multi-detector) 유·무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전체장비 206대중 125대(60.7%)가 '없다'고 응답했으며, 연속회전방식에 의한 고속촬영이 가능한 spiral CT를 보유한 의료기관은 전체의 5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T 사용의 문제점은 △유지보수비가 비싸다 △가격이 비싸다 △소모품이 비싸다 △고장이 잦다 등의 순으로 지적됐다.

▲MRI

MRI의 일일평균 운영시간은 9.6시간으로 종합기관이 12.1시간, 종합병원 8.4시간, 병원 7.8시간 순이었다.

MRI 보유대수는 1대를 보유한 의료기관이 88.8%, 2대를 보유한 기관이 9.3%였다.

또 MRI 장비의 마그네틱 종류는 85.1%가 초전도식이었고, 1 테슬라 미만인 경우가 55.3%를 차지했다.

MRI에 대한 불만사항은 △유지보수비가 비싸다 △가격이 비싸다 △너무 크다 △너무 무겁다 △소모품이 비싸다 △고장이 잦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X-Ray

X-Ray에 대한 불만중 가장 빈번히 지적되는 사항은 '잦은 고장'으로, 내구성이 튼튼한 제품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다음으로 '가격이 비싸다'는 불만이 여전히 높았으며, '부속공사를 요한다' '너무 크다·무겁다'는 지적이 제기돼 의료기관마다 설치의 편리성이 상당히 요구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기타

초음파진단기는 '모델변화가 빠르다'는 지적이 자주 제기돼 신제품을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전 모델에 대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서비스가 부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심전계를 비롯 전기수술기 및 전자혈압계의 경우 '내구성 부족'과 '고장이 잦다'는 불만이 가장 높아 견고하고 완성도가 높은 제품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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