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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품목 후발주자 거센도전에 큰부담 작용
[ 2002년 01월 14일 11시 58분 ]
작년에 급팽창한 전문치료제시장이 올해 시장규모는 확대되지만 리딩품목의 독점력은 다소 흔들릴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에 이 시장은 1,000억원대에 근접한 매출액을 기록한 한국화이자 노바스크(고혈압치료제)를 비롯, 한국엠에스디 조코(고지혈증치료제), 한국얀센 스포라녹스(항진균제), 대웅제약 베아제(소화제), 동아제약 니세틸(치매치료제) 등 리딩품목의 선전이 두드러졌지만 올해 시장에선 후발품목들의 거센 도전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또 작년까지 주요 화두로 작용했던 '라이프스타일 의약품의 부상' 등도 차츰 일상화돼 위력을 상실한 이후 신약출시도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호재도 다소 제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이들 대형품목들이 각사의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노바스크 50% 이상) 작년에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던 외자사들은 정부의 저가약 사용장려정책 기조하에서 점유율 상승을 기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문별로 고혈압치료제시장의 경우 올해도 한국화이자 노바스크에 한국엠에스디 코자, 바이엘코리아 아달라트어로스, 한독약품 아마릴 등 후발주자의 도전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중외제약 레니텍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이소구 차장은 "칼슘길항제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어 ACE저해제, 베타차단제, 알파차단제 등 타 제품군들의 점유율 확대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한국화이자 박천경 과장은 "노바스크가 일찍부터 의원과 보건소 영역에서 영업활동을 활발히 해왔고 정확한 의약관련 정보 전달, 환자순응도 제고에 초점을 맞춘 질환 관리 프로그램 시행 등을 통해 타 제품과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어 점유율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지혈증치료제의 경우 한국엠에스디가 메바코를 회수하면서 조코와 함께 시장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심평원의 보험약가 인하방침에 제동이 걸린 상황.
이에 따라 이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한국엠에스디의 올해 성장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이와 관련, 김정현 대리는 "작년에 비해 호재가 제한된 상황에서 작년 이상의 성장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점이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항진균제시장의 리딩품목인 한국얀센의 스포라녹스는 다소 느긋한 상황이다. 이 제품이 국산품목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
소화제시장의 경우 리딩품목인 대웅제약 베아제가 비급여품목으로 전환된 점이 변수로 꼽힌다. 작년 에치칼 부문 매출이 170억원에 달하는 등 총매출(20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았던 에치칼 부문에서 OTC부문으로 옮겨가야 하는 점이 부담이다.
이 제품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차윤상 주임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300억원까지 매출을 늘릴 방침"이라며 "비급여 전환에도 불구, 병의원의 판매비중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치매치료제 리딩품목인 동아제약 니세틸도 시장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후발품목들의 거센 도전에 시달릴 전망이다.
오은석기자 es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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