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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병원, 개원의 진료참여 새로운 노사갈등?
[ 2002년 01월 16일 12시 38분 ]
일부 종합병원에서 개방병원제도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자 병원 내부에서 불만이 표출되는 등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

모 종합병원은 최근 노조에서 현 개방병원 운영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면서 노사갈등 요인 뿐만 아니라 개방병원 개원의와 병원 직원간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전속의를 구하기 어렵다고 외래 개방의를 확대하는 것은 도입 취지에 어긋나고 조합원들도 원치 않는다"면서 "현재와 같은 정책추진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개방병원 정책 일부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직원들의 집단이기주의를 꼬집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16일 "직원들은 개방병원 개원의들의 수술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입원환자가 많아지자 업무가 가중되고, 개원의들을 진료지원하는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 병원의 경우 개원의 50여명이 개방병원에 참여해 지난해 두달간 1억4천여만원의 진료수입을 올리는 등 병원경영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의원에서 퇴근한 후에도 입원환자들을 회진하는 등 병원내 봉직의들보다 성실히 진료하고 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개원의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손으로 직접 환자들을 수술하고 싶어 사명감을 갖고 개방진료를 해 왔고, 병원도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이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 직원들도 협력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직원들의 인식전환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개원의들도 문제가 불거지자 병원 자체의 편견과 오해로 인해 개방병원이 위협받지 않을까 우려를 표명하는 실정이다.

병원은 "노조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달 노사토론회에서 개방병원 보완책이 마련되면 보다 성숙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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