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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 폐해예방 '전문 안과' 국내 첫 개설
[ 2002년 01월 17일 03시 37분 ]
의사 처방 없는 무분별한 콘택트렌즈 착용으로 부작용 사례가 급증하는 가운데 안과 의사들이 365일 연중 무휴로 콘택트렌즈만 처방, 치료하는 안과가 국내서 처음 개설돼 관심을 모은다.

강남 지역 개원의 7명이 참여해서 설립한 'Dr 콘택트'(www.lensclinic.co.kr)는 콘택트렌즈 부작용 폐해가 날로 커지고 있는 것을 우려, 국민들에 보다 안전한 콘택트렌즈 및 올바른 관리법을 제공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Dr 콘택트'는 1명의 상주 의사외 6명이 돌아가면서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1년 내내 렌즈 상담 및 진료를 하며 안질환 환자들에 대한 응급진료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태원 안과 원장은 "진료를 하다 보면 콘택트렌즈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너무 많다"며 "국민들 눈이 너무나도 무관심하게 다뤄져 뜻 맞는 의사들이 희생을 감수하고 참여키로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실제 콘택트렌즈 사용자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의사 처방없이 렌즈를 사용하는 추세가 확산되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중국산을 포함 저가의 렌즈들이 시중에 유통되면서 쉽게 콘택트렌즈를 구입하는 젊은 사람들의 경향에 부합, 자칫 국민 안 건강에 심대한 피해를 야기할 지 모른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도 최근 렌즈 착용자 3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중 63%가 처방없이 렌즈를 착용했고 35% 정도는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답할 정도로 폐해가 현실화되는 실정이다.

렌즈는 관리를 잘못하면 각막에 손상을 끼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알레르기성 결막염, 각막염 및 2차 감염시 세균성 각막궤양과 각막 아베마증 등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태원 원장은 "렌즈를 낀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눈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각막궤양은 심할 경우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Dr 콘택트'는 이런 현실을 감안해서 앞으로 렌즈를 착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안 구조를 정확히 파악, 상담하고 다양한 정품의 렌즈를 제공할 방침이다.

'Dr 콘택트' 김병희 원장은 "처음 오는 사람들은 안경점으로 착각하기도 한다"며 "의사 진료를 받고 렌즈를 끼는 것에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렌즈를 끼러 온 사람중 심각한 질환을 발견한 사람도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강남역 사거리에 위치한 Dr 콘택트는 주 대상인 젊은 사람들의 유동성을 고려해서 향후 신촌점 등 전국에 10여개의 체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태원 원장은 "안과 개원의협 오찬규 회장을 포함 상임이사 5명이 참여했다"며 "수익이 나면 이중 70%는 국민의 안건강을 위해 사용할 생각"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Dr 콘택트가 추진중인 국민 안건강 사업은 안마사 위주의 기존 맹아학교와 다른 교육이 가능한 맹아학교 설립, 북한 및 연변 등지의 안과병원 개설과 함께 안과 의사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동 수술센터 등이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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