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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거래소·코스닥 진출 올해 봇물 예고
[ 2002년 01월 18일 11시 43분 ]
올해중 제약업체와 BT업체들의 주식시장 가세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약사중 삼천리제약, 한림제약, 건일제약, 대한뉴팜 등이 증권거래소 혹은 코스닥에, 씨트리, 바이오니아, 셀바이오텍, 유진사이언스 등 BT업체가 코스닥에 각각 상장 혹은 등록을 추진중이다.

이같은 숫자는 종근당과 분할된 종근당바이오만 재상장된 작년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재작년에 안국, 서울, 삼천당, 고려, 진양, 삼아 등이 코스닥에 잇따라 등록한 것보다도 많다.

작년에 코스닥 등록직전까지 갔던 삼천리제약은 최근 코스닥시장에 대한 관심이 식으면서 거래소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작년도 결산이 마무리는 되는 대로 구체적인 추후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대한뉴팜은 작년 12월 코스닥등록심사를 통과했고 공모가가 3,800원으로 결정돼 84억원의 자금이 확보될 예정이다. 내달말경엔 코스닥시장에서 거래가 본격 개시될 것으로 보이는 등 가장 빠른 행보.

한림제약과 건일제약은 중견제약기업으로 파노린(골다공증치료제)과 아모크라(항생제)등 대형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양 회사는 그동안 내실경영에 주력해 왔으나 최근 대형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거래소 상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제약사들이 이처럼 기업공개를 서두르고 있는 것은 이미지 제고효과와 공모자금 확보를 통해 대형제약사로의 도약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안국약품과 신일제약의 경우 각각 60억원과 25억원의 공모자금을 확보해 부채비율을 40%대까지 낮추는 등 재무구조를 현저하게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품포장에 증권거래소나 코스닥등록기업이라는 표시가 돼 이미지 제고효과가 발생한다는 것.

안국약품 관계자는 "일선 영업사원들도 등록 이후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커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단기효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매출증가에 보탬이 될 지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점은 제약사들의 선택을 어렵게 하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최근 2~3년 이내에 상장했거나 등록된 업체들의 작년도 매출증가율은 10%대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코스닥 등록업체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매출비중이 높았던 OTC부문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상대적으로 에치칼의 비중이 커지면서 빚어진 과도기적 현상"이라며 "작년에 이룬 체질변화를 통해 올해 시장에선 다시 예전의 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등록을 추진중인 바이오벤처업체들은 비교적 확실한 수익모델을 확보하고 있으며 등록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연구개발중심의 업체로서 면모를 다져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은석기자 es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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