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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병협, 27일집회 공조 안돼 '삐걱'
[ 2002년 01월 21일 03시 19분 ]
의협과 병협의 관계가 소원한 차원을 넘어 삐걱되는 것일까.

오는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의료계 전국 집회는 예전과 달리 의협과 병협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서 진행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 17일 의협 신상진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병협 라석찬 회장을 방문, 집회 개최 등과 관련된 의협의 입장을 설명했으나 라회장으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얻지 못한데서 확인됐다.

라회장은 "신회장에 병원계 정서를 설명하고 공식적으로 의료계 집회에 참석하는데 협조할 수 있다는 의사를 피력하기 어렵다"며 완곡하게 거부했다는 전언이다.

신회장은 이날 그 동안 라회장과 비공식적인 접촉은 있었지만 27일 집회 설명겸 직접 병협으로 라회장을 찾았으나 기대했던 답을 얻지 못했다.

이날 신회장 방문 전 열린 병협 회장단회의서도 27일 집회 건이 논의됐으나 대다수 참석자들이 반대 의견을 제기했다는 후문이다.

한 참석자는 "이날 분위기는 병원들이 왜 나서야 하는데 의문을 표하며 심지어 회의 안건으로 상정된데 불쾌감을 표한 인사까지 있었다"고 전하며 "병원계의 호의적이지 않은 기류가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병협과 의협의 관계가 깨지는 것은 아닌가" 라는 질의에 병협 관계자는 "그렇지 않다"며 "사안에 따라 협조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해 의협과 병협이 반목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을 경계했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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