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 가운데 상당수가 국내 병원비가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3일 외국인 거주자 4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에 대한 만족도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서울생활 일반, 교통, 외국인투자유치, 의료, 환경, 2002년 월드컵등 30개 항목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향후 관련시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된 것이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외국인 가운데 병원 이용과 관련 방문 경험이 있는 경우는 전체 응답자의 60.3%(290명), 방문 경험이 없다는 경우는 38.5%(185명)로 나타났다.
특히 병원 이용의 불편한 점으로는 병원비가 비싸다(29.8%), 의사소통이 어렵다(23.2%), 대기시간이 길다(22.7%), 의사나 직원이 불친절하다(8.9%), 병원이 불결하다(5.7%) 순으로 응답했다.
이밖에 외국인의 77.1%가 서울이 대체로 '살기좋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지난 99년 만족도 67.1%보다 10% 상승한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살기 좋다'의 이유로는 교통이 편리하다(32.8%), 쇼핑·관광하기가 좋다(20.3%), 인정이 많다(18.5%)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의약분업에 따른 병원에 대한 부분과 서울시민의 날 행사와 관련한 항목을 설문조사에 추가로 삽입해 외국인들의 관심도를 측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결과보고서를 관련부서 및 전부서에 전파해 개선대책 등 관련업무에 활용토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