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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약분업 실패 의정협의체 구성"
[ 2002년 01월 24일 02시 39분 ]
의료계가 현행 의약분업의 실패를 전제로 분업을 재평가하고 이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 위한 의정간 협의체 구성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오는 27일(日) 장충체육관서 열리는 '실패한 의약분업 철폐를 위한 전국의사 결의대회'서 이를 발표하고 정부에 공식 제안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의협에 따르면 시민단체까지 현행 의약분업이 잘못돼 실패한 것을 인정한 만큼 우리 실정에 맞는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의료계와 정부가 임시 방편적인 대안 제시가 아닌 의약분업 등 의료정책의 전면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것이 의협의 주장이다.

의협 관계자는 "분업이 잘못됐다는 것이 확연해진 상황에서 대책이라고 해서 나와야 땜질밖에 더되냐"고 반문하며 "실질적으로 원점에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대책을 강구해야 할 필요성을 절실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27일 결의대회에는 1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의협의 집회 준비가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주까지 파악된 결과로는 지방에서 200여대의 버스가 동원되고 집회도 옥내와 옥외 이중으로 치뤄질 예정이다.

의협 관계자는 "체육관 안에 1만여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옥내 참여가 어려운 사람들은 멀티큐브를 이용해 외부서 집회를 병행할 계획"이라며 "가두행진도 추진했지만 경찰청에서 허가하지 않아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이번 집회서 국민건강권수호를 위한 투쟁위원회와 의료정책연구소 발족식도 함께 거행할 예정이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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