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턴합격자가 24일 전국 174개 수련병원에서 일제 발표된 가운에 인턴 지원자가 수도권으로 집중, 지방 병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방 국립대병원의 경우 정원미달 사태가 속출, 지역간 의료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병원협회가 집계한 올해 전기인턴 현황에 따르면 인턴 경쟁률은 모집정원 3,110명중 3,388명이 지원, 1.0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14개 지방대병원에서 '정원미달'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병원들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경북대병원은 75명 정원에 59명이 지원, 16명이 미달됐으며 전남대병원도 10여년만에 처음으로 92명정원중 11명이 미달되는 사태를 맞았다.
이외에도 지방의 C대병원, G대병원, Y대병원, 또다른 C대병원, D대병원 등 총18개 지방병원이 정원에서 1∼16명씩 모자랐다.
심지어 부산의 I병원과 전남의 S의료원은 올해 정원 10명과 3명을 배정받았지만 지원자가 전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미달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며 "예년과 달리 지방대생들의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수도권 지역의 경우 성남의 B병원의 경우 23명 정원에 무려 51명이 지원, 2.2대1로 최다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일산의 B병원, 강북의 S병원, G의료원, 노원의 B병원, 부천의 S병원, H대의료원 등도 정원에서 30∼100%씩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의 H의료원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10%이상 지원자가 늘었다"며 "대학병원이 아닌 일반 수련병원은 모교에서 수용하지 못하는 인력들이 대거 지원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병원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올해 처음으로 일어난 현상이지만 수도권 수련병원에 대한 선호가 지속된다면 지방병원의 의료인력 수급에 차질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