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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이태복 장관 분업 궤도수정 기대"
[ 2002년 01월 30일 01시 20분 ]
신임 복지부장관으로 이태복 복지수석이 확정되자 의료계는 의약분업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의협은 30일 이태복 장관 취임과 관련 공식적인 논평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이 낙점한 인사라는 점에 대해선 불만족스럽지만 협상 가능한 인사라는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의협의 주수호 공보이사는 이와 관련 "산적한 보건의료문제를 잘 해결해 주길 기대한다"고 주문할 뿐 별도의 논평을 언급하지 않았다.

의료계의 한 고위인사는 "김대중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발탁됐다는 점에 대해선 우려스럽지만 장관 개인은 상당히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김대중 정권내에서 발탁된 인사중 의료계가 대화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이라며 "서민과 중산층들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의약분업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를 가진다면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개인의 소신과 정부의 정책방향과는 차이기 있기 때문에 의약분업을 밀어붙였던 관료에 대한 개혁이 관개복원의 열쇠"라며 "조제권을 박탈당한 상태에서 의사를 부정한 집단으로 매도하기 말고 약사의 임의조제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분업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면 병원계 관계자는 "의료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어 다소 우려된다"며 "주무장관의 위치에 있으면 입장이 다소 변화될 수도 있다"고 밝혀, 의협과 다소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분업이후 병원들이 대량 도산 위치에 직면하고 있다"며 "병원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올바른 정책을 내놓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의료계 고위관계자들은 지난 27일 전국의사결의대회가 열리기 며칠전 이태복 장관(당시 복지수석)을 면담, 의사를 부정한 집단으로 매도하지 말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형기자 th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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