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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병원 구조조정 막바지…제2도약 발판
[ 2002년 01월 31일 02시 30분 ]
작년에 격렬한 노사 갈등을 겪으며 침체기에 빠지는 듯 했던 원자력병원이 치열한 자구노력 끝에 제2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작년 6월 병원 경영개선과 관련된 외부용역 구조조정안이 나온 이후, 계속 미뤄졌던 노사간 합의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구조조정안은 임금체계 개선 및 직급체계 재조정과 연구부문 연봉제 도입 등 인건비 최소화가 핵심이다.

병원 관계자는 "기존 구조조정안을 중심으로 노사가 조금씩 양보해 실무합의를 완료했다"며 "기존의 호봉제 대신 직종·직급별로 임금 수준을 적절히 조정하는 민간병원형 임금지급체계가 조만간 도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 관계자도 "대의원대회 보고절차가 남아있지만 실무협의가 끝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혀 그동안 걸림돌로 작용해 왔던 구조조정문제가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또 병원은 지난 1여년 야심차게 준비해 온 방사선비상진료연구센터와 사이버나이프센터를 조만간 개소할 방침이다.

이중 방사선비상진료연구센터에는 원자력과 관련된 진료·연구분야에서 확실한 국내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병원의 포부가 담겨 있다.

올해 정부로부터 12억원을 지원받는 비상진료센터는 방사선피폭사고 치료·119요원 및 의사 대상 교육·방사선치료 및 생체영향연구 등을 총괄하는 국내중심기관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이미 건물이 완공된 센터는 조만간 암중심 건강검진시설 등을 모두 설치한 뒤 오는 4월경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감마나이프를 이은 차세대 방사선 수술기로 주목받고 있는 '사이버나이프' 센터도 국내서는 처음으로 5월중 개소한다.

美 Accuray社의 사이버나이프 기계는 작년말 도입이 완료, 건물 완공을 기다리고 있으며 △짧은 치료시간과 쾌적한 치료환경 △프레임이 필요없는 편이성 △오차범위 1mm 이내의 높은 정확성 △전신부위 수술 가능 △낮은 운영비용 등으로 환자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심윤상 원장은 "노사협의를 통한 구조조정이 완료돼 가고 있어 병원경영개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은 고통도 있겠지만 재도약을 통해 차후 직원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심 원장은 이어 "96년 25억원에 그쳤던 연구프로젝트 수주비용이 작년 145억원까지 급증했다"며 "올해 병원경영효율화·연구역량 강화 등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지호기자 joyjh@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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