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병원에서 근무하는 봉직의 34%가 사직했지만 충원인력은 12%에도 못미쳐, 병원들이 최악의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사직한 봉직의 10명중 7명이 개원, 병원 의사들의 개원열풍이 기세가 꺽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전국중소병원협의회가 2001년 1월부터 10월까지 400병상 미만 144개병원을 조사한 '과별 의사수 변동현황'에 따르면 총정원 1,525명중 34%인 519명이 병원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원은 퇴직의사 519명중 11.9%인 49명에 그쳐, 472명(미충원율 88.1%)의 정원이 감소했다.
특히 흉부외과, 신경과, 성형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해부병리과,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7개 진료과는 의사 퇴직후 단 1명의 의료인력도 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공동화 현상이 우려된다.
진료과별로 퇴직의사를 살펴보면 내과가 94명(37%)으로 가장 많았으며 소아과 50명(47.2%), 정형외가 45명(28.5%), 마취과 42명(35%), 신경외과 40명(37.4%), 일반외과 40명(3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부인과 37명(33.6%), 방사선과 38명(37.3%), 응급의학과 35명(34.6%), 신경정신과 16명(28.6%), 성형외과 13명(31%) 등이다.
퇴직 전문의중 70.2%는 개원을 선택, 대부분의 의료인력들이 개원가로 흡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을 병상규모별로 살펴보면 100병상이상이 76.3%, 101∼200병상과 201병상이상은 64.5%로 규모가 작은 병원일수록 퇴직률이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