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3명은 평생 한번 이상 정신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가 1일 발표한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2001'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정신질환의 평생유병률이 31.4%로 나타났고, 이중 남자가 38.7%를 차지해 여자(23.9%)보다 1.7배 더 높았다.
25개 주요 정신질환 평생유병률은 알코올 사용장애가 16.3%, 주요 우울증 등 기분장애가 4.8%, 불안장애가 9.1%, 정신분열증 등 정신병적 장애가 1.1%를 차지했다.
또한 정신질환에 걸릴 가능성은 기혼집단이 29.8%인 반면 별거·이혼·사별한 집단이 41.6%로 크게 높았다.
이외 도시지역(30.5%)에 비해 농촌지역(34.0%)이 다소 높았고, 나이별로는 40대(33.8%)의 유병률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정신질환자 가운데 8.7%만이 지난 일년간 의사, 정신과의사, 기타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고, 질환별로는 알코올사용장애환자의 5%, 우울장애환자의 26.9%, 불안장애환자의 12.3%가 의사 등에게 상담했다.
이번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는 우리나라에서 전국 규모로는 처음으로 실시됐으며, 세계보건기구에서 개발해 사용중인 CIDI 한국어판(Korean Intetnational Diagnostic Interview)을 조사도구로 이용해 국제적 공신력을 갖춘 연구결과이다.
역학조사에는 국립서울정신병원과 서울의대 정신과학교실 등 전국 10개권역에서 7개 의대와 3개 국립 시립정신병원이 참여했으며 만18세 이상 64세 이하의 6,114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