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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공단 지역-직장간 반감 '고착화'
[ 2002년 02월 03일 12시 35분 ]
건강보험공단이 조직통합에도 불구 지역과 직장출신 직원간 정서와 사고방식 격차로 불필요한 갈등과 경쟁이 유발되고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상룡)이 경영컨설팅 전문업체인 액센추어에 의뢰, 확정된 경영진단보고서에 따르면 지역출신 직원들은 보험료 자격, 부과, 징수 등 유사업무를 통합하는 것에 대해 찬성입장인 반면, 직장출신들은 반대정서가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게 전국 235개지사 조정에 대해 지역출신은 "현장중심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사를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직장출신은 "사업장 소재지 중심으로 지사 등급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직원간 교류와 관련, 지역출신은 '지사 내에서 활성화'되길 바라며 직장출신은 '사업장 소재지 중심 지사간 인사이동은 가능하다'고 밝혀, 조직분리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따라서 '혼합지사내 지역·직장부서간 인력 교류'에 대해 지역은 "적극적"인 반면, 직장은 "소극적"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민원의 성격을 보면 "지역은 응대가 어렵지만 직장은 수월하다"며 업무강도에 격차가 있음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지역출신들은 '객관적인 실력에 대한 우월감을 표현하고 있지만 승진제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현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직장출신들은 "업무 태도에 대한 우월감을 표현하고 이지만 승진 등 인사에 대한 불만의 강도는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분석,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보고서는 "통합이전 출신간의 사고방식 차이와 정서적인 괴리감이 상존하고 있으며, 노조간 불필요한 갈등과 경쟁이 유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1만여명의 공단직원 소속별 현황을 보면 지역출신이 65%로 가장 많았으며 직장 28%, 공교 5%, 연합회(현 심평원) 2% 순으로 나타났다.
김태형기자 th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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