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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의사회 "젊은 여의사의 옹골찬 힘" 다짐
[ 2002년 02월 03일 12시 25분 ]
젊은 여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료실을 탈피, 의료계와 사회의 일주체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 눈길을 끌었다.

한국여자의사회(회장 이영해)는 지난 2일 오후 1시부터 가톨릭의료원 의과학연구원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젊은 여의사를 위한 워크숍 2002'를 열고, 여의사의 역할과 진로를 모색했다.

'좋은 의사, 현명한 여자'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영해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제 환자만 진료하는 복고적인 관념의 의사로 안주해서는 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국민의 정서를 피부로 느끼며, 폭넓은 사회참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강의에서는 국내 첫 여성 비뇨기과 전문의인 윤하나(이대 목동병원)씨는 "여성 의사가 아닌 단지 여자로만 보여지는 현실에서 독한 칼을 입에 문 아마조네스의 여전사가 돼야 했던 경험"을 회고한 후 "여성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상상력과 섬세함으로 가보지 못한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교순 건국의대 학장도 "사회에서 활동하는데 여자는 포용력있고 사심이 없으며 어휘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며 "환자와 환자가족, 주위사람과 대인관계를 원만히 맺을 수 있다"고 격려했다.

또한 성주인터네셔널의 김성주 대표는 "남성중심의 사회를 일깨울 수 있는 여성의 또 다른 리더쉽"을 강조했으며, 한국프로토콜스쿨 서자원 원장은 의사와 환자간 대화법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년의사의 박재영 편집국장, 전현희 변호사, 수원시 권선구 보건소 김혜경 소장, 파마시아코리아 지동현 상무 등이 나와 진료실 밖에서 활동하는 의사들의 생생한 삶이 소개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신상진 의협 회장은 축사를 통해 "주인의식을 갖고 의료계 현안 해결에 앞장 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태형기자 th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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