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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원교수, 세계자궁내막증학회 포스터상 수상
[ 2002년 03월 17일 08시 51분 ]
지난달 말 美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제8차 세계자궁내막증학회에서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정혜원·문혜성 교수팀이 발표한 논문이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세계자궁내막증학회는 3년에 한 번씩 열리는 권위있는 학회로 정 교수팀의 '자궁내막증 환자와 정상 여성의 자궁내막에서 MMP-2, MT1-MMP, TIMP-2 발현 차이에 관한 연구' 논문이 이번에 수상하게 된 것.

정교수는 "자궁내막증은 여성불임의 주요한 원인중 하나지만 그 발생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많다"며 "최근 월경혈의 역류가 원인중 하나이며, 자궁내막증 환자가 정상여성 보다 역류되는 월경혈의 양이 많거나 침습성이 강한 것이 그 원인이라는 이론들이 소개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정교수팀은 "종양이나 자궁내막 조직의 침습이나 전이에는 세포막외 기질 및 기저막의 파괴가 일어나야 한다"며 이 과정에 plasminogen activators(PA)나 matrix metalloproteinase(MMP)같은 효소가 관여한다는 전제 하에 연구를 실시했다.

그 중 MMP-2 효소와 이를 활성화 시키는 MT1-MMP, 이를 억제하는 TIMP-2 mRNA 발현의 차이점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한 결과, 환자와 정상인 간에 유의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자궁내막증 환자의 자궁내막에서는 정상인보다 MMP-2, MT1-MMP의 발현이 높았고, TIMP-2 mRNA 발현은 낮다는 사실이 발견된 것.

정교수는 "체질에 따라 MMP의 활성도가 증가하는 사람이 존재하며, 이 증가된 효소의 활동에 따라 역류된 자궁내막 조직의 복강내 침습이 보다 쉽게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정교수는 또 "앞으로 이외에도 자궁내막증 활성화에 관여하는 효소가 존재하는지 여부에 대해 연구를 계속 진행해나갈 예정"이라고 표명했다.
박지호기자 joyjh@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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