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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제약사, 소비자 겨냥 광고예산 대폭 확대
[ 2002년 02월 07일 12시 04분 ]
제약업계가 소비자 대상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 상위 제약사들은 광고비 예산을 지난해보다 후하게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TV 등 전파광고비의 단가책정이 10∼20%까지 오른 것과 더불어, 지난해 매출상승으로 올해는 OTC, 건식, 의약외품 등의 다방면의 광고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7일 데일리팜이 조사한 상위 10개 제약사들의 광고비 현황에 의하면,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집행하고 있는 업체로는 동아제약이 지난해 보다 10% 증가한 400억원을 책정하며 단연 선두를 지켰다.
특히 올해 광고예산을 대폭 확대한 업체들로는 지난해 26억원의 광고비를 집행한 광동제약이 무려 84.6% 증가한 48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어 일양약품은 50% 오른 120억원, 한미약품은 36.4% 오른 60억원, 대웅제약은 23.8% 오른 130억원, 일동제약은 10% 오른 110억을 각각 책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유한양행, 보령제약, 중외제약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광고비를 결정했으며, 종근당은 종근당바이오 분할로 인해 지난해 매출액 대비 12.5% 낮은 70억원 선에서 광고예산을 편성했다.
국내 전체기업들 가운데서도 20위권내 진입해 있는 동아제약은 박카스와 써큐란의 고정적인 전파광고 외에도 인쇄광고를 통해 판피린을 비롯한 비겐크림톤, 가그린, 템포 등의 의약외품 홍보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일양약품은 기존의 광고주력품목인 원비디와 영비천에서 이번에 위궤양치료제 잔트락틴으로 TV 광고를 과감히 교체하고, 새로운 주력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현재 서울대에서 개발한 치매치료물질을 통해 치매치료 건강식품을 개발, 이에 대한 광고를 펼쳐나갈지의 여부를 검토중인 상태다.
대웅제약도 올 4월부터 적용되는 일반약 비급여 전환의 여파를 감안해 현재 방영중인 우루사와 헤모큐의 광고를 베아제와 신제품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TV광고를 통해 기존의 겔포스에서 겔포스M으로의 제품 교체에 성공함에 따라, 올해는 신세대층을 겨냥해 새롭게 발매한 용각산쿨의 라디오 광고여파를 살핀 후 점진적인 TV 광고를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같은 경향에 대해 광고전문가들은 "분업이후 제약업계의 대중광고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광고패턴도 빅모델 및 무모델 기용, 캐릭터 등장, 기업이미지 홍보 등으로 점점 더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올해는 연초부터 제약업체들이 새로운 광고를 통해 소비자 대상의 치열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앞으로 광고여파는 일반약 판매의 더욱 중요한 견인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명기자 jm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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