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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릭, 올 전국 1일배송체제 구축 터전 마련"
[ 2002년 02월 13일 12시 11분 ]
최근 도매업계내에서 '쥴릭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재미있는 질문이 나돌았다.
'선진유통'을 내걸고 국내 의약품유통시장에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온 이 회사는 올초 한국화이자라는 대형고객을 확보하면서 '말의 해에 날개를 달게 된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이같은 거침없는 행보에 제동을 건 것은 다름아닌 쥴릭이 주창한 '선진유통'에 대한 반문이었던 셈이다.
실제 쥴릭의 유통망은 일부 지역의 경우 배송시간이 1일 이상이 소요되는 등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스토클링 쥴릭 사장은 데일리팜과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쥴릭의 성장기반은 고객의 만족도 제고"라며 "쥴릭은 '전국 1일 배송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SDD(Same Day Delivery)'프로젝트를 강력하게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선진유통이라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방침이지만 공정경쟁풍토를 해치는 일부 업체들의 악의적인 비방엔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스토클링 사장과의 일문일답.
▲쥴릭의 선진유통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지적이 있는데
-쥴릭이 우려하고 있는 것은 최근 도매업계내에서 쥴릭 고객사의 제품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문이 유포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당초 목표로 했던 '전국 1일 배송체제'가 미완인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안에 이를 달성하기 위해 쥴릭은 만반의 준비를 갖춰가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 고객사 제품의 수급이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이는 사실무근으로, 공정한 경쟁풍토를 해하려는 이같은 악의적인 비방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해나갈 방침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쥴릭의 공급망은 현재 큰 차질없이 보완작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올해 쥴릭은 공급망 보강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되는가
-기존 도매업체와 쥴릭을 구별시켜주는 점은 의약품 유통전문업체라는 사실이다. 제약산업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합리적인 유통에 대한 수요야말로 쥴릭이 존립할 수 있는 유력한 근거다. 따라서 쥴릭은 당초에 주장했던 대로 제약사, 병원, 약국 등 각 고객주체들의 만족도를 최대한 제고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물류시스템 보강, 특히 SDD 프로젝트 완료를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도매와 쥴릭의 관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도매와 쥴릭은 경쟁관계이자 동시에 상호보완관계이기도 하다. 쥴릭은 선발주자로서 도매업체들의 성과와 한계를 동시에 인식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의 경우 쥴릭 못지 않은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도 인정한다. 다만 도매업체 역시 쥴릭이 가진 '투명성'이라는 장점을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에선 후발주자이지만 전세계적으로 쥴릭은 가장 선진적인 유통정책을 실시중인 업체중 하나다. 특히 쥴릭은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역량을 갖춘 도매업체와 협력할 수 있도록 모든 문호를 활짝 개방해두고 있음을 상기해주길 바란다.
▲쥴릭 사업모델이 한국적 현실과 차이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쥴릭의 문제의식은 유통과 마케팅이 구별되지 못했기 때문에 간접비용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현실에서 비롯된다. 즉 유통전문업체가 유통을, 제약사가 마케팅을 각각 전담하면서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할 경우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이다. 마케팅 측면은 고객사가 정책을 수립할 경우 쥴릭측 영업사원이 이를 실행하거나 지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다. 유통과 마케팅능력이 최대로 발휘될 경우 병원과 약국등 고객들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다. 다만 국내 시장의 특수성에 대한 고민이 그동안 다소 미진했음을 염두에 두고 이에 대한 보완작업도 지속적으로 실시해나갈 예정이다.
▲끝으로 국내 제약사의 참여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국내 제약사의 유통아웃소싱은 쥴릭이 바란다고 해서 이뤄질 수 있는 게 아니다. 쥴릭의 사업모델을 통해 이익이 생길 것이란 확신이 있고난 이후에야 결정이 가능할 것이다. 쥴릭은 국내 제약사들이 그동안 쥴릭 사업모델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변화에 대한 의구심으로 인해 아웃소싱을 망설여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올해 쥴릭의 사업모델이 정착되고 또한 업계내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게 된다면 하반기쯤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오은석기자 es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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