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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치과대학 유학알선 사기조직 검거
[ 2002년 02월 14일 03시 48분 ]
인터넷을 통해 외국 소재 치과대학의 유학을 알선한다고 속여 위조비자를 발급한 사기조직이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는 14일 파라과이 현지 교포와 짜고 유학원을 설립한 다음 인터넷에 '파라과이 치과대학 편입학과 영주권 취득을 통해 국내 치과의사 특례시험 응시자격을 쉽게 갖출 수 있다'는 광고를 내고 전문대 졸업생과 치기공업 종사자들을 모집, 위조비자로 출국시키고 불법체류케한 사기조직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거주하는 조모씨는 서초구 서초동에 'U' 유학원을 설립해 파라과이 현지에서 입시학원을 운영하는 브로커 박모씨와 짜고, 인터넷에 "파라과이 A대학에 한국인을 위한 6년제 치과대학 과정이 개설돼 동 대학을 졸업해 현지 치과의사 면허증을 취득하면 국내 입국후 치과의사 특례시험 응시자격을 취득할 수 있으며, 치대 수학을 위한 영주권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알선해 준다"를 광고를 냈다.
경찰에 적발된 이들 유학알선 사기조직은 인터넷 광고를 보고 찾아온 전문대 졸업생 하모씨로부터 알선 수수료 명목으로 350여만원을 받은 다음, 파라과이 영사 'N'씨 명의 입국비자를 위조해 하씨를 파라과이로 출국케 했다.
이들은 같은 수법을 통해 2000년 4월부터 최근까지 전문대 졸업생과 치기공업 종사자 8명을 같은 수법으로 출국케 하거나 출국시키는 조건으로 총 4,1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이 소개한 파라과이 A대학의 치과대학 학제는 5년제로 국내 치과의사 특례시험 응시자격 요건인 국내 학제(6년제)와 동일한 외국대학 졸업요건을 갖추지 않아 자격이 미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파라과이 비자발급제도는 관광, 비즈니스, 외교관, 의회등 4가지 뿐이며, 치대 편입학 희망자들이 유효기간 10일 이내의 관광비자를 받아 입국한 후 비자유효기간내 영주권 취득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파라과이 현지에 체류중인 브로커 박씨에 대해서도 공조수사를 요청한 상태.
경찰을 또 일부 유학원에서도 허위광고를 통해 치과의사 특례시험 응시자격 취득을 위한 외국대학 편입학을 알선한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러한 사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육부, 복지부 등 관계 기관으로부터 치과의사 특례시험 응시자격 취득을 위한 외국대학 편입학 과정을 충분히 확인한 후 공인된 유학원에 의뢰할 것"을 당부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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