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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간이식 메카 서울중앙병원 500례 돌파
[ 2002년 02월 16일 01시 37분 ]
서울중앙병원 이승규 교수팀이 92년 간이식 첫 시행 후 10년만인 지난 1월 국내서는 처음으로 500례를 돌파했다.

병원은 92년 간이식을 첫 시도한 후 매년 증가하기 시작, 99년부터는 100례 이상을 실시하면서 국내 간이식의 메카로 자리매김했고 무수한 '최초' 수식어를 만들어 냈다.

병원 간이식팀은 이 기간 국내 최초로 뇌사자를 이용한 간·신장 동시이식을 비롯 성인 생체 간이식, 뇌사 장기기증자의 간을 분리해 2명의 환자에 이식하는 분할이식을 성공했다.

또 소아 뇌사 기증자의 간을 급성 전격성 간부전을 앓는 24세 청년에 이식, 소아 뇌사 기증자의 간을 성인에 이식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특히 변형우엽 절제술 개발과 기증자 간이 너무 작아 이식을 못하는 상황서 2명의 기증자 간을 한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성공했고 이는 세계이식학회에 보고되기도 했다.

병원이 성공한 간이식의 의미는 또 있다.

우리나라 성인 간이식 대상자의 90%는 B형 간염환자로 90년대 초반만에는 이식 후 높은 간염 재발률과 이로 인한 사망률 역시 높아 미국에서는 이식 자체를 금기시했다.

하지만 병원은 적극적인 연구와 수술법 등을 개발해 고단위 B형간염 항체면역글로블린 주사를 이식수술 도중부터 주사, 재발률을 2%대로 줄이면서 안전하게 B형 간염환자도 이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병원 관계자는 "500례는 국내에서 실시되는 전체 간이식의 60%에 해당된다"며 "세계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는 데는 교수들을 비롯 전체 팀원들의 노력이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병원은 지난 1월15일 500례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월초 홍창기 원장 및 이승규 교수, 민병철 전 원장, 이상준 전국 간이식인협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기념식을 가졌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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